cat's/아옹다옹 나비파
2009/10/30 21:52
옆집에 하네스처럼 생긴 워킹자켓이 들어왔길래 사이즈를 맞춰보겠다며 집에 들고왔죠.
입혀보니까 동고비(2.8kg) 메이(3.2kg)는 S 사이즈를
싱그람(4.8kg)은 M 사이즈를 입어야 맞더라구요.
L 사이즈는 몇킬로 정도가 착용 가능한지 우리집에 적당한 모델이 없어서 못 입혀봤네요.
이게 첨에 봤을땐 "참 허접하다 이래가지고 고양이는 훌렁 빠져나가지 이건 개 꺼네" 하고 단정했었는데.
의외로 입혀보니 몸에 착 감겨서 안정적인데다가 버둥대도 빠져나갈수가 없더라구요?
솔깃해져서 애들 입혀보려고 핑계김에 들고온거에요.
누가 뭘 입어야 하는지는 답이 나왔는데...
싱그람 얘가 이상한걸 입혔다며 입이 댓발은 나왔습니다.
등짝에 이상한게 들러붙었다고 뒹굴기만 하면 정말 맞는건지 아닌지 알 수가 없잖아요.
편한지 불편한지도 잘 모르구요.
그래서 일어나 걸어다니도록 살살 꼬셔봅니다.
아유~ 싱구나무 이쁘네~ 턱도 긁어주고
옴마 아부지가 딱 붙어서 이뽀다 이뽀다 백만번쯤 해 주면
만년 어린이 싱그람은 마냥 좋아가지고......
앞발로 옴마 치맛자락 부여잡고 혓바닥을 날롬날롬
점점 기분이 좋아져가지고
문질문질 잇몸 마사지를 해 줘도 고륵고륵고륵고륵
도닥도닥 등을 두들겨줘도 고륵고륵고륵고륵
이쁘다 잘났다 귀엽다 착하다 연이은 칭찬에 마냥 의기양양해진 싱그람
"훗, 제가 쫌 머찌긴 해요"
워킹자켓을 걸쳤거나 말았거나 그저 좋댑니다.
워킹자켓 = 좋은거
등식 성공
그리고 아부지님은 별다른 생각 없이 화장실을 가셨어요.
싱구나무는 아부지를 기다립니다.
기다립니다.
기다립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재구 형님이 아부지님 대신 구남이를 칭찬해줘요.
아 이뽀다 아 이뽀
하며 두어번 핥아주더니 금방 구남일 버리고 옴마에게 와버렸죠.
구남이는
기다립니다.
옴마 관심은 이미 재구 형아에게 뺐겼지만, 괜찮아요.
드디어 아부지님이 나오셨거든요.
헌데 이게 왠일, 아부지님도 재구형아에게 가버리셨.
"헐"
"저기여"
"......"
"구남이 이거 워킹자켓......."
"......"
"쳇, 삐뚤어져버릴테다!!!"
암치도 않게 잘 걷고 뛰네요 이거 편한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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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구나무...;ㅁ;
2009/10/30 22:23아아...다시봐도 우리 구남이 너무 귀엽다아...>_<
2009/10/30 23:08음 저희집에 있는거 보다 예쁘고 편해요 보입니다 ^^ 침흘리는 중이여요 ㅎㅎ
2009/11/04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