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s/움직이는 나비파 2011. 3. 12. 05:01


특별할 것 없는 하루였던 오늘이지만 이 곳의 내가 아닌, 어디의 누군가에게는 슬픔과 공포로 가득한 날 그런 날 이었을겁니다. 반대로 어디의 누군가에게는 일생 최고의 행복한 순간일 지금이 나에게는 지옥 처럼 괴로울 수도 있을테고요. 언제고 내가 그가 되고, 그가 내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기에 무심 할 수 없나봅니다.
성난 대자연 앞에서 불안함을 씻기 어려운. 자연에 지은 죄가 많은 짐승인 인간이라서인지 두려움보다 슬픔이 더 크네요. 이럴때면 이 녀석들의 평화로운 모습이 큰 힘이 됩니다. 이 녀석들이 제게 큰 위로가 되어주듯 위안이 필요한 누구라도 조금이나마 마음의 평화를 얻을수 있기를 바라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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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ho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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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금붕어똥

    오후에 정말 강하게 쾅쾅하고 울려서, 그 때부터 지금까지 14시간중 7시간은 정전과 추위로....나머지7시간은 여진으로..계속 긴장중이네요...지금도 조금씩 흔들리고 있네요....그나마 정전이 풀려서 바로바로 인터넷뉴스켜놓고 언제라도 뛰쳐나갈 수 있도록 가방 다 싸놨습니다....정말 이런 날, 혼자있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눈물나에 슬퍼요...바닷가 근처의 어떤 마을을 괴멸했다는군요...무슨 만화도 아니고, 뉴스에서 마을이 괴멸했다고, 무슨 피해의 파악도 안된다고 하네요...언제쯤이면 지진이 가라앉을까요....흑.....

    2011.03.12 05:29
  2.  Addr  Edit/Del  Reply 루칸루칸

    여진이 몇차례 더 있을 수 있다고 하네요.. 시나가와, 메구로쪽에 지인이 있어요.. 10일 여섯시까지 연락했어요..
    한국 올 때 승진 기념 선물 사오라고 맛있는 과자도 사오라고... 했는데..
    전화가 꺼져 있다더니 좀 전부터 신호는 갑니다만 받지 않네요... 당연히 무사하지요, 그 사람.
    저는 그저, 두 손 모아 빕니다...

    2011.03.12 06:56
  3.  Addr  Edit/Del  Reply Aquaphor

    캘리포니아도 일년에 두세번 많으면 4번씩 지진이 났었어여.
    근데 지진이 나면 당황하고 벽이 천장이 땅이 모든게 다 흔들리는데도 그게 일본인들처럼 버릇이 안되있으니까 그냥 어쩔주 몰라 그 자리에서 얼음이 돼더라구요.
    땅이 파도처럼 출렁이던게 쇼크받았어요 14년 전 일인데도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후우;;
    앞에 있는 사람들이 친구들이 식구들이 다 다리가 땅에 닿았는데 그 땅이 솟구쳐 오르면서 내려갇다 올라갇다;;;
    춥고 젖은 상태로 많은 시간이 지나면 저체온증으로 죽을수도 있는데 건물에 갇힌 사람들 빨랑 구조되었으면 좋겠어요 >.<

    2011.03.12 08:44
  4.  Addr  Edit/Del  Reply 세타로

    어제 3시부터 뉴스보고 정말 놀랐답니다. 자연은 무서운거지요..거기다 지구는 움직이고 있구요.. 사실 요즘 지진나는 것을 보면서 지각변동의 때가 왔나 싶었거든요. 자연앞에서 인간은 한없이 작을 뿐이죠...모두 무사하길 바랄뿐입니다..

    2011.03.12 09:35
  5.  Addr  Edit/Del  Reply 소풍나온 냥

    피해 상황을.....알고 싶지도 않아요....ㅜㅜ

    2011.03.12 11:43
  6.  Addr  Edit/Del  Reply 콩나물

    메이님처럼 실질적인 도움은 주지못해도 마음아파하는 분들이 있다는 게 위로가 됩니다.
    제가 어제 본 분은 말 그대로 강건너 불 구경하더라구요 .. 장관이라는 식으로 우......... 와............ 감탄사만 연발 ;;
    엄청난 구경거리일 뿐.. 사람이 다시 봐지더라구요

    2011.03.12 13:27
  7.  Addr  Edit/Del  Reply 구름냥

    ㅠ.ㅠ 운좋게 지금 한국나와있었는데 어제 뉴스보고 화들짝 놀랬습니다....
    말일에 집에가야하는데..... 우리집이 어떻게 되있을지...ㅠ.ㅠ
    지금 갈수도 없고 속이 답답합니다.....무너지진 않았겠죠????

    2011.03.12 14:10
  8.  Addr  Edit/Del  Reply hiro

    저런 재난을 보고도 한류 열풍을 걱정하는 뉴스를 보내는 무개념들이 있다니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사이 좋게 서로를 단장해주는 모습에서 위안을 얻고 갑니다.

    2011.03.12 14:11
  9.  Addr  Edit/Del  Reply 하빈

    너무 무섭고 슬펐어요 ㅠㅠ 너무 많은 사람이 죽고 있더라고요.. ㅠㅠ.....

    2011.03.12 19:56
  10.  Addr  Edit/Del  Reply 아마조나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바랄뿐입니다..
    사이좋게 그루밍해주는 냥이들을 보니 저도 중간에 끼어서 해줘야 할것 같은 느낌이

    2011.03.12 22:42
  11.  Addr  Edit/Del  Reply 초롱엄마

    안녕하세요.메이님.그동안 눈팅만 하고 있던 메이님과 아이들의 팬입니다.그래도..이렇게 대신 슬퍼하시는 메이님을 보니 마음이 놓였어요.많은 분들이 애도를 하지만 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무관심해 하거나 재미있어하더군요.저도 그다지 감수성이 풍부한 편은 아니지만 요즘 죽음과 가까이 있게 되는 일이 있다보니 힘없이 떠밀려 가는 저 사람들을 보니 사람 목숨이라는 게 저렇게 가볍게 스러질수 있구나 싶은것이 허탈감과 함께 공포감이 들었어요.무엇보다 더 심란하게 만든건 반일교육에 길들여져서인지 일본인들이 불쌍하다는 말을 주저 하게 되는 저 자신 때문이었어요.사람목숨이 더 중요하건만 내의식 조그마한 곳에 국가를 먼저 따지고 있는 것이 무섭게 느껴지더군요.여러모로 충격적인 날이었지만 그래도 진심으로 슬퍼하시는 메이님을 보고 저역시 많이 위로받고 갑니다.가족이 모두 떠내려갔다고 오열하던 일본인 아주머니의 모습이 아른거리네요.

    2011.03.12 22:49
  12.  Addr  Edit/Del  Reply 멍송

    제가 점심 든든히 챙겨먹고 배부르다 ~ 하며 여유롭던 오후에
    바로 옆나라에서 무서운 일이 벌어졌다는게 믿기지가 않더라구요.
    다치고 죽어간 사람들도 누군가에게는 참 소중한 사람이었을거고
    저와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사람이었겠지 .. 라고 생각하니까 그저 멍 해질 뿐이었습니다.
    삶과 죽음이 수시로 오가는 시간들 속에 숨쉬고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또 느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떠나신 분들 평안하기를, 그리고 더이상의 희생자가 없길 비는 것밖에 없네요
    속이 시끌시끌하던 차, 성북동 고양이들에게서 마음의 평화를 잔뜩 선물받고 갑니다.
    조금 주제넘나 싶지만.. 메이님과 함께 고양이 친구들도 언제나 평화롭길 빌어봅니다^^

    2011.03.13 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