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작업실을 정리하면서 집으로 들여온 짐을 다 정리하지도 못 했는데, 다시 이사를 합니다. 한강변 고양이가 될뻔 했다가 성북동 고양이로 남는다는 소식을 전한게 3월 30일인데, 어제서야 계약을 했으니 우여곡절이 말도 못했습니다.
뭐 앞으로 남은 곡절도 많을 예정-_-이지요.

이번에는 작업방과 가마방을 각각 따로 둘 수 있는 방 많은 집이에요.
낡디 낡은 한옥이라 벌레도 많을테고 기름 보일러에 화장실도 마당을 가로질러 비좁게 쪼그려 앉아야 하는 구식 변기지만 겨울에는 가마 덕분에 누진세에서 자유로우니 전기로 난방을 하면 될테고, 그마저도 못 한 집에서도 살아봤는데 아무렴 어떻습니까.
방이 셋이나 되고, 드높은 대청 마루며 조악하나마 마당도 있는걸요.
이번에는 이사 없이 오래 살 수 있는 집이니 하나하나 손수 고쳐가며 살 작정입니다.
고양이들도 저도 작업도 모두 행복하게 잘 될겁니다.

그나저나 문풍지 가는 법이며 이것저것 배워야 할게 많을듯 합니다.












고양이들 사진이 빠지면 섭하죠?
조만간 한옥집 고양이가 될 녀석들의 근황입니다.



메이는 황사가 오면서 호흡기질환이 도졌어요, 컨디션이 그리 좋지 못합니다.










건강하고 튼튼한 나오미는 한결같습니다. 목욕을 시키고 싶은데 체력도 시간도 여의치 않네요.











야로는 또 아주 조금 더 건강해졌습니다. 이사를 할 때 까지 생닭이며 생식을 먹이기 힘들거라 걱정을 했는데 가끔 생닭이나 생식을 달라며 밥 투정을 하기도 하지만 불린 사료에 캔을 조금 비벼주기만 해도 꽤 잘 먹어주고 있어요.











동고비도 메이와 같은 이유로 컨디션이 그닥 좋지 않습니다만 여전히 밥은 잘 챙겨 먹습니다.











소목인 어리광이 만렙을 찍었습니다.











야호는 바쁘다며 무심해도 불평하지 않고 잠시라도 짬을 내서 놀아주면 기뻐하고 정말 혼자서도 잘 노는 듬직하고 멋진 고양입니다.










오동인 요즘 가드닝에 푹 빠져서 아침마다 화초 관리 하느라 바쁩니다.






posted by Yaho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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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ddr  Edit/Del  Reply hiro

    한옥집 벌레 예방엔 은행나무잎이 효과가 있다고 언젠가 본적이 있어요.
    하두 바퀴벌레가 들끓어서 시도했더니 옆집에서 '왠 바퀴벌레가 이렇게 많나?'했다는 생생한 증언이요.
    한번 이사하시면 옮기는것보다 정리가 더 힘든데 이번엔 오래오래 정착하실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마당 햇살을 즐기는 모두의 모습 기대할게요~

    2011.04.10 15:19
    •  Addr  Edit/Del YahoMay

      은행잎을 어떻게 해서 쓰는건지 혹시 아실까요?
      짬이 나는대로 검색을 해서 찾아보기는 하겠지만 혹 알고계시다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헤헤;;

      2011.04.10 21:17 신고
    •  Addr  Edit/Del 지나가던 다른사람..

      은행나무잎 흙묻은거 씻어서 하루정도 햇볕에 말려서 장판 아래 깔구요~ 바퀴벌레 지나다니는 길목으로 보이는 곳에 다시망이나 양파망 같은 거에 넣어서 두면 좋아요~ 시골 외할머니댁에서 그렇게 하더라구요..대청아래엔 은행열매 껍질 삶아서 말린거랑 은행나무 잎이랑 같이 양파망에 넣어서 여기저기 둔거 봤어요..외가에 강아지랑 닭을 풀어놓고 키워서 약을 못쳐서 그렇게 해둔다고 들었거든요..

      2011.04.10 22:01
    •  Addr  Edit/Del 덧붙여서...

      아 한옥집은 바퀴도 바퀴지만 사실 지네가 더 짜증나요..
      장판아래랑 뭔가 수상해보이는 곳에 백반도 뿌려두셔요..
      바퀴,개미,지네 셋다 효과 있나보더라구요...

      2011.04.10 22:09
    •  Addr  Edit/Del YahoMay

      아아악~~~~~~~!! 무섭고 감사해요!!!!! 엉엉 어쩌죠 차라리 쥐나 뱀은 무섭지 않은데 벌레는 엄청나게 무서워하거든요. 어흐흐.... 백반백반 은행잎은행잎 어허헝, 은행잎 파란걸 말씀하시는건가요? 아니면 노랗게 변한것? ㅠㅠ 은행잎이 날때까지는 어떻게든 잘 버텨야하는거군요. 어흑...

      2011.04.10 22:32 신고
    •  Addr  Edit/Del 덧붙여서...2

      노란애들도 쓰지만 파란애들도 쓰긴 쓰더라구요~ 제가 있던 작은 방엔 할머니가 더 신경쓰셔서 창문이랑 방문에도 은행주머니 걸어두시곤 했어요ㅎ 옆에서 엄마가 이른아침이나 이른 저녁때 따는게 좋다고 하네요~; 식물은 원래 해 쨍쨍할때 따는 거 보다 해 뜰때나 넘어갈때 따는게 더 좋다고 하시네요ㅎㅎ벌레 퇴치에 좋아서 책에다가 노란 은행나무잎을 끼워둔거래나 뭐래나... 그러시네요 ㅎ 이사가기 전에 짬나시면 구석구석 청소겸 벌레퇴치 한번하시고 여기저기 구석구석에 은행잎, 백반 이런거 뿌려두세요~ 어릴적에 아토피 때문인지, 엄마가 귀찮아서인지-_- 방학때 한두달씩 외갓집에서 지냈는데 관리잘하니깐 벌레가 별로 보이지 않더라구요~ 꾸준히 관리하고 신경쓰시면 괜찮을거에요~ㅎ 햇볕에 노릇노릇 구워가며 마당에서 뛰어노는 오동이가 상상되네요~ 건강하시고 이사도 잘되시길 바랍니다^^

      2011.04.10 23:21
    •  Addr  Edit/Del hiro

      http://bbs.moneta.co.kr/nbbs/bbs.normal.qry.screen?p_bbs_id=N00816&p_message_id=11453661
      은행껍질도 사용이 가능하군요.
      참조해보세요.

      2011.04.11 09:44
  3.  Addr  Edit/Del  Reply 소풍나온 냥

    이사할일이 없어지셨다니 집주인이 되신거군요~ 오~
    넓디 넓은 대청마루는 정말 좋은 놀이터이지만....
    문풍지는 그냥 반투명 유리로 하시는게 어떨지.......
    냥님들 손에 하나 안하나 똑같아질 것 같아요^^

    2011.04.10 15:34
    •  Addr  Edit/Del YahoMay

      그런건 아니고, 재개발지역인데 짧아도 5~6년 길게는 십 수년은 재개발이 시작될 기색이 없는 지역으로 계약조건이 재개발이 될때까지라서 아무때고 제가 원할때 나올수 있는거에요.

      2011.04.10 21:22 신고
  4.  Addr  Edit/Del  Reply 레몬

    오동동 접지 못한 정원사의 꿈.. ㅎㅎ
    야로는 눈빛에 생기가 도네요.
    새로운 공간에 더 많은 추억과 행복이 깃들기를...

    2011.04.10 17:59
  5.  Addr  Edit/Del  Reply 아렌

    우와 한옥집 고양이라니 정말 낭만적이네요
    이사하실 때, 이사하신 후 아프지 않으시기를 빌겠습니다.
    오동이는 이사가면 가드닝할 공간이 넓어져서 좋겠네요..

    2011.04.10 18:01
    •  Addr  Edit/Del YahoMay

      넓어지긴 할텐데요, 한옥집 중앙의 마당에는 뭘 심는게 아니랍니다. 한옥의 정원이 워낙 후원이나 집 앞쪽 등에 있고 중앙의 마당을 흙이나 돌로 비워두는데는 나름의 과학적인 이유가 있거든요. 지금의 베란다보다 넓긴 하겠지만 손바닥 만한 마당이라 화분도 많이 키우지는 못할거에요.

      2011.04.10 21:26 신고
  6.  Addr  Edit/Del  Reply 구남앓이

    한옥이라니!!! 와아>_< 메이님과 어울려요!!


    근데 우리 구남님.. 잘 지내시죠?

    2011.04.10 18:42
  7.  Addr  Edit/Del  Reply 유령

    음?? 왜 꺼먹 아이들중 둘이나 안보일까요;;;
    구남이랑 브즈는 건강 그 자체라 별 탈이 없다는 뜻이시죠??
    여튼...일이 잘 풀리신거같아 다행이네요.

    2011.04.10 18:45
    •  Addr  Edit/Del YahoMay

      그런게 아니라 사진을 일부러 찍을 짬이 없으니 주변에서 찍을만하게 오가는 녀석들만 사진을 건졌고 워낙 들이대고 문질러대는 브즈나 싱그람은 찍어놓은게 없는거죠. ㅎㅎ
      일이 조금만 더 잘 풀려서 이삿날이 딱딱 맞기를 하늘땅별달에 죄다 빌고있습니다.

      2011.04.10 21:28 신고
  8.  Addr  Edit/Del  Reply 아따

    구남이와 브즈는 잘먹고 잘자고 잘싸고 잘놀면서 지낸답니다
    메이의 전서구

    2011.04.10 19:50
    •  Addr  Edit/Del YahoMay

      구구 구우 구구구~
      비둘기님 카구의 동영상을 주세요!
      내놓지 않으면 구워먹을.......

      2011.04.10 21:29 신고
  9.  Addr  Edit/Del  Reply 연분홍

    오동이 목이 기린처럼 저렇게 길었다니
    소수민족 중에 카렌족이었던가 하는 그 정도로 기네요

    2011.04.11 02:12
  10.  Addr  Edit/Del  Reply 홍지혜

    한옥집으로 이사가시는군요~^^ 냥이들이 마당이있어서 좋아하겟어요. 가족구성원들 첨 뵙습니다~ 하나같이 너무 귀엽네요~ㅋㅋㅋ

    2011.04.11 10:05
  11.  Addr  Edit/Del  Reply 미남사랑

    마당있는 집...부럽슴다...하지만 벌레있는 집은 싫어요...^^
    물론 우리 아그덜이 그 벌레를 다 잡고 했지만..벌레시체치우는 건 너무 싫었다는..ㅎㄷㄷ
    간만에 안구정화..감사.감사요..오동을 알아보지 못한 맘..아쉽네요..ㅎㅎ
    착한 야호신과 더 착해진 야로씨,,늘 힘이되어주는 소목대장 든든하시것습니다..
    종종 올려주십쇼~~~멋진 아그들..

    2011.04.11 10:17
  12.  Addr  Edit/Del  Reply 세타로

    마당있는집 아~ 춥겠지만 좋겠네요. 저도 이사한지 얼마되지 않는데 한옥의 유혹에 빠졌었으나....난방비가 두려워 포기했다죠...이사...느긋한 마음으로 천천히 하시길 바래요~ 저희집도 정리가 아직이랍니다. 하하하

    2011.04.11 11:06
  13.  Addr  Edit/Del  Reply 루칸루칸

    에고....힘드셔서 어쩝니까..그래도 더 넓혀 가신다니 환영할 일입니다.
    모기도 무섭습니다!! 문풍지 하시면서 모기장 끊어 방충망도 꽉 짜 넣으십샤!!
    왁자왁자 야옹 패밀리들이 가면 아마 자잘한 기는;생명들은 다~이사 가 버릴 듯~^^
    문풍지 바르실 때 압화(제충국이면 금상 첨화) 켜켜이 넣으시면 향긋하고 이쁘고 기능도 좋아여.
    시원하고 따뜻한 새 집에서, 목 긴 오동(정말 빵 터졌어요ㅜㅜ)이가 발자국만 찍지 않는다면
    멋진 작품 마니마니 탄생하실 일만 남았네요.

    2011.04.12 04:28
  14.  Addr  Edit/Del  Reply 치라얀

    축하합니다! 근심거리보다 소소한 즐거움이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서울의 한옥에서 도자기를 구우며 가방과 부채에 그림을 그리는 메이님과 곤냥들이라니 .. ^^
    우선순위부터 To Do 리스팅 하시느라 바쁘실테지만 ㅎㅎ그럴수록 잘 드시고 푹 쉬셔요.
    오래 있을 집이면 눈에 띄는 곳에 cctv 모형이라도 달아두는 게 좋다고 하네요.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으쌰!!

    2011.04.12 07:22 신고
  15.  Addr  Edit/Del  Reply 김집중

    가드닝 중인 뒤태가 멋지군요, 목선도 살아있고! 우와.. 아, 그리고 곧 하게 될 이사 축하드려요, 한옥집의 매력에 빠지실 겝니다.. 문풍지 가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아요. 오히려 재미있고, 좀만 더 신경쓰면 인테리어 감각 돋을꺼에요 ㅋㅋㅋ

    2011.04.12 12:06
  16.  Addr  Edit/Del  Reply 미니

    한옥이라... 어렸을 때 마루엔 항상 연탄 때던 연통난로가 놓여져 있었죠..주변 칸막이엔 기저귀 널고... 유리문이 있었는데도 물그릇의 물이 얼 정도로 추웠던 기억이 납니다. 장마땐 항상 낙수물이 폭포를 이루어 지붕을 손봐야 했고, 가을이면 문풍지 갈고 연탄보일러를 손봐야 했고....근데 아직도 화장실이 마당 건너라니....ㅎㅎㅎㅎ 정말 옛날 생각나네요.

    2011.04.12 15:25
  17.  Addr  Edit/Del  Reply 킹킹

    으오동!_!ㅋㅋㅋㅋ슬림한 뒷라인이ㅎ여름씨원하게 나고 겨울엔다시 털코트입해주쎄요 오마니ㅠ.ㅠ!

    2011.04.13 09:51
  18.  Addr  Edit/Del  Reply 콩나물

    http://www.interparkhm.com/common/HmHtml.do?_method=main&hid1=catebox&hid2=layer&hid3=corner&hid4=001&bl_id=M91011

    메이님.. 메이님.. 요기 가보세요 ~
    이사나 해충구제에 혹시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공구도 한다고 하니까..
    인터파크에서 얼마전부터 요런 상품을 팔더라구요
    이용해보지는 않았지만 후기도 잘 살펴보시고 .. 알아보시고..
    힘내세요 으쌰.....!!!!!

    2011.04.13 11:28
  19.  Addr  Edit/Del  Reply yann

    포장이사를 못하게 되시면 어쩐답니까...
    몸 축나지 않게 조심조심 움직이셔요...^^;

    2011.04.14 00:48 신고
  20.  Addr  Edit/Del  Reply 아마조나

    한옥집은 정감이 가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느낌이라서 성북도 냥이들과 메이님도 더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실것 같아요.. 윗분들 염려되로 해충만 잘 제거하신다면 정말 퍼펙트할것 같아요!!

    2011.05.20 11:41
  21.  Addr  Edit/Del  Reply this website

    최근넥슨에는신 액션RG게임 래네트 보였습니다.

    2012.05.07 0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