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s/열한마리 고양이 2009. 5. 5. 07:49


[ 브즈 ]
산스크리트어로 다이아몬드를 뜻하며 불멸의 광채, 벼락을 의미하는 이름. 
4월에 태어난 녀석이니 4월의 탄생석 다이아몬드의 이름을 주었다.







[ 2009년 4월 4일 부산 ]
턱시도 엄마와 턱시도 아빠 사이에서 턱시도 4형제가 태어났다.
사진 가장 오른쪽에 고개를 돌린 녀석이 브즈.



많고 많은 사진들을 선물받았고 당장 그 수십장 모두를 다 올려 놓고 싶지만
한해 두해 지나며 쌓일 수많은 사진들을 생각하며 꾹 눌러 참는다.





가장 먼저 말 하고 싶은건



브즈 이 녀석,






예나 지금이나







참으로 일관성 있는 녀석이다.











[ 2009년 5월 23일 성북동 ]
 


예술+사랑님의 도움으로 똥범벅인 브즈와 브즈의 형제들을 편히 앉아서 맞이했다.
형제들중 곰팡이성 피부병을 가장 심하게 앓고있던 브즈.








하아 이렇게 꽃 같이 예뻤는데 지금은 딱 못난이 십대 꼬꼬마 같은 얼굴이 되어버렸다.
살다살다 고양이를,
얼굴도 아닌 반바지 챙겨입은 뒷모습에 홀려서 들어앉힐줄이야.








양양,메이,나오미,야로,잭 다섯마리의 1세대 고양이들과 십여년을 함께 살다가
양양을 떠나보내며 히로를 받아들여 1세대 고양이는 다시 다섯이 되었다.
앞으로 동고비와 싱그람이 다섯살을 맞기 전에 2세대 고양이들 다섯 남매를 모두 얻어 열개의 자리를 꽉 채우련다.

그때까지 허전한 브즈의 게시물을 채워줄 옛 사진 몇장.





ps : 게시물 작성 날짜를 보고 이상하다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듯.
가족을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들인적이 없으며 십대 중반 부터 지금까지 10년 단위 이상의 장기적인 가족계획을 세워왔으므로
옛 블로그도 새 블로그도 내 고양이들의 나이 순서대로 게시물을 올릴 수 있도록 사전에 여분의 비밀글을 남겨두었었다.



 





[ 2011년 10월 12일 밤, 성북동 ]



야로를 화장하고 돌아오던 날 앓기 시작했던 브즈는 병원을 옮기고 새로운 약을 받아오며 눈에띄게 좋아지기 시작했었다.
예쁜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었던걸까, 그대로 나아 건강해질줄 알았건만 약해진 몸이 견디지 못했다.
머리도 가누지 못하던 녀석이 이렇게 예쁜 표정으로 걸어와 아는척을 하고 한껏 기분이 좋다며 어리광을 피우기에,
기쁜 마음에 사진도 찍고 동영상을 찍던중 느닷없이 신경발작을 시작했고, 새벽이 다 가도록 발작이 멈추지 않다가 그대로 떠났다.









[ 2011년 10월 13일 새벽, 성북동 ]


 







 

 




posted by Yaho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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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하얀늑대

    [사진기를 통해서나마 처음으로 아부지와 눈이 마주친 순간] 이 사진 뒤에 흐릿한 녀석.. 엘마 맞죠?

    2009.08.21 11:32
  2.  Addr  Edit/Del  Reply 보늬

    아아.. 브즈가 막내 아들이 되었군요,, 축하한다 브즈야~ ^^

    2009.08.29 20:45
  3.  Addr  Edit/Del  Reply 나비맘

    까만 냥이를 들쳐업고 뛰어다니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았다 했더니만, 떡 하니 한자리 꿰차고 앉았네요.
    브즈 입성 축하한다.
    아무쪼록 개구쟁이라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렴~~~

    2009.09.06 21:38
  4.  Addr  Edit/Del  Reply haru™

    댓글이 수정이 안 되네요,,ㅠ
    흑묘가족의 막내로 제일 속 좋은 녀석은 부츠였네요,,ㅎㅎㅎ
    아 그 반바지,,,
    여름에 좀 시원할까나?ㅋㅋㅋ
    항상 변함 없는 모습으로 있어줬으면,,,^^

    2010.07.12 16:41
  5.  Addr  Edit/Del  Reply 아렌

    아 브즈 ♥ 턱시도 너무 좋아요 헷

    2010.09.09 06:26
  6.  Addr  Edit/Del  Reply parannabie

    얼굴도 마음도 이쁜 브즈!!! 손을 이마에 대면 저렇게 입이 헤 벌어질 정도록 세게 손바닥에 힘있게 부딪쳐주던 그 느낌이 생생합니다. 다정하고 다정하고 다정한 고양이 브즈..

    2011.10.14 02:00
  7.  Addr  Edit/Del  Reply 바라기

    멍멍 개브즈.. 벌써부터 지독히 그립다. 시간이 지나도 그리움은 짙어만 가겠지... 이토록 하늘이 원망스러울 줄이야... 야로도 브즈도 실제로 본 적없는 사진 속 고양이일뿐이라고 남의 고양이일뿐이라고 아무리 되내어봐도 눈물은 하염없이 흐르고 또 흐른다...

    2011.10.15 01:46
  8.  Addr  Edit/Del  Reply hiro

    뭔가를 걸친 정도가 아니라 포대기를 한 상태에서도 할 거 다하던 개브즈..
    무던하다고 고냥씨 같지 않다고 하면서 부르던 개브즈..
    보고 싶네요.

    2011.10.17 13:57
  9.  Addr  Edit/Del  Reply 브즈앓이

    정말 멋들어지게 턱시도를 소화한 이쁘고 발랄하고 착한 고양이 브즈... 정말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2011.10.17 17:19
  10.  Addr  Edit/Del  Reply 카페모카

    말도안돼요.....브즈가 벌써 떠나면 안되는거쟎아요..... 메이님 기운내세요. 고양이별 턱시도 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을 것이랍니다. 토닥토닥

    2011.10.17 18:33
  11.  Addr  Edit/Del  Reply 미남엄마

    이쁜 강쥐 브즈야... 행복해...

    2011.10.23 11:26
  12.  Addr  Edit/Del  Reply 설탕군

    브즈군 수고했어요. 브즈는 말이죠.. 나에게는 얼굴도 이름도 가족도 알고 있는 '아는 고양이' 예요. 게다가 자라는 모습도 지켜봤거든요.
    끝까지 이쁘기만한 고양이. 안녕 .

    2011.11.11 01:55
  13.  Addr  Edit/Del  Reply yann

    브즈야 브즈야 이쁜 브즈야. 착한 브즈야..^^

    2011.11.16 00:03 신고
  14.  Addr  Edit/Del  Reply 푸치

    우리 이쁜 브즈, 그곳에서 마음껏 뛰어놀고있을꺼라 믿어. 그리고 고마웠다. 사랑해

    2011.12.01 0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