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s/아옹다옹 나비파 2010. 8. 4. 02:22

이럴수는 없는겁니다.

5년차 주말커플.
일주일 꾹 참고 겨우 하루 만나거늘
이 천금같은 주말에 해맑게 웃으며 들어오신 손에는
어이하여 괭놈들을 위한 강아지풀 다발만 들려있는겁니까.

얘들 입만 입 입니까, 내 입도 입 입니다,
나도!
호떡도 먹고싶고 떡볶이도 먹고싶고
샌드위치도! 모닝롤도!
아, 나 비뚤어져버릴랍니다.



실은 다 까먹고 있다가 사진들을 보고 다시 생각났습니다.







짜식들, 강아지풀 좋냐.








좋은가보네요.








덥석덥석 잘도 삼키고, 잘도 토해놓습니다.
개풀(?)뜯는 소목이 뒤로 벌써 토한 흔적이... -_-









뜯을만큼 뜯고도 만족하지 못하는 이놈자슥.







내껀 개풀도 없구만 이눔이 어디서 불량끼를 풀풀 날린답니까.








글 올리는 지금도 키보드 베고 누워있는데,
칵 꿀밤이라도 때려줄까요. -_-









이빨도 성치 않은 메이는 잎도 아니고 무려 강아지풀을 통째로 씹어 삼켰습니다.
그리고는 토해놓았습니다.
호떡도 떡볶이도 샌드위치도 모닝롤도 얻어먹지 못하고
이눔자슥들의 토사물만 치웠.......... 흑흑.









남은 이야기.





강아지풀에는 관심도 없던 착한 야호는 이상한 곳에서 발되었습니다.























그 참... 거울 올려놓은 선반 위에 찡겨있는게 뭐가 재미있다고.








선물받아서 한번도 벽에 걸려본적 없던 선풍기와 놀고있습니다.








그리고는 금새 또 폭풍질주...









작업실 창고에서 썩지만 않고 박혀있던 벽걸이형 선풍기는
집으로 끌려와 환풍기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환풍기 설치할 공사비 굳었어요.
효과 최곱니다.
날 더워지면서 에어컨을 달고서도 가마를 한 번 때려면
대여섯번은 과열로 멈춰버려 정상 가동이 불가능했는데
환..풍기로 달궈진 열기를 바로 밖으로 뽑아내니
1,108도에서 한 번 멈췄을 뿐,
조금만 신경쓰면 가마를 땔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 년 전의 이사 선물로 선풍기를 선물해 준 시마리스 님께 만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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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ho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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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Cate

    선풍기를 저렇게 써도 되는군요, 선풍기의 또다른 용도를 알았네요 덜덜!
    모름지기 사랑받는 여자란 주기적으로 샌드위치를 필요로 하는 법인데 말이죠...

    2010.08.04 08:29
  2.  Addr  Edit/Del  Reply 미니

    가마를 실내에 설치하셨네요... 보통 창고나 마당에 설치하던데..그릇굽기 힘들겠어요..더운데 몸조심하세요.

    2010.08.04 08:55
    •  Addr  Edit/Del YahoMay

      원래는 작업실에 놓았어야 했는데 여러 사정으로 집 안에 놓게되어 고양이 녀석들의 만병의 근원이 되고 있어요. 언제고 이사 걱정 없이 자리틀고 있을 작업실을 얻게되면 그때는 마음편이 구워댈수 있겠죠.

      멀고 먼 꿈은 가게 겸 작업실과 살림 공간이 아래위건 옆이건 붙어있고, 가마를 놓을 창고 자리 정도가 더 있는 그런 집이에요. ^^

      2010.08.04 12:23 신고
  3.  Addr  Edit/Del  Reply 알 수 없는 사용자

    선풍기를 그렇니까.. 거꾸로 선풍기 뒤통수가 방 안을 향하게 설치하신거에요?
    ;ㅅ; 저렇게 틀면 보통 집도 좀 션할련가요 ㅠㅠ 아웅

    2010.08.04 11:09
    •  Addr  Edit/Del YahoMay

      자세히 보시면 투명하고 두꺼운 아크릴판을 창틀에 고정해서 막아놓고 아크릴판과 창턱에 선풍기 목을 걸쳐놓은거에요. 불 켜진 밤에 밖에서 보면 정말 웃겨요 허공에 선풍기가 목 메달고 대롱대롱... ^^;

      열대야나 뜨거운 한 낮이 아니면 환풍기(선풍기를 밖으로 하는것도)를 돌리는게 집 안에서 바람을 사람으로 향하게 켜는것에 비해 훨씬 시원해요, 실내의 더워진 공기를 암만 순환시켜봐야 더운 공기의 바람이지만 저렇게 밖으로 뽑아버리면 실내보다 시원한 밖의 바람이 다른 창문들에서 들어오거든요.

      2010.08.04 12:26 신고
    •  Addr  Edit/Del 알 수 없는 사용자

      어제 메이님네 처럼 선풍기 틀어놓고 잘 잤어용~ ㅎㅎ 저는 그냥 창틀에 세워두고 틀었어요 ^^ 감사해요

      2010.08.06 12:49
  4.  Addr  Edit/Del  Reply 파니

    히로와 능소화를 위한 간식에, 메이님을 위한 샌드위치! (떡볶이는 식을 거 같아요... ;ㅁ; )
    16일이라고 해도 2주밖에 안 남았군요! 아이 두근두근..ㅎㅎ
    근데 강아지풀인데 냥이들도 좋아하는군요.^^ 먹고 바로 토한다니..;; 헤어볼에 좋으려나요..ㅋ

    2010.08.04 17:37
  5.  Addr  Edit/Del  Reply goldfish

    늘 사진만 보다가 글남겨봅니다.ㅋ
    저도 장거리연애인데.. 저랑은 반대이신듯...;;;
    제 여친께서는 캣맘인데...;;; 밥때가되면 메신저로 이야기하다가도
    고냥이밥줄때라고 휑~~ 하니 사라져버립니다. ㅠㅠ
    남친밥먹으라는 이야기도 안하고말이죠..;;;

    2010.08.04 18:22
    •  Addr  Edit/Del YahoMay

      이거, 여친님이 못 읽게 하셔야 할듯 합니다.
      배 아프시라고 하는 이야기인데 저 괭놈들은 제 괭놈들이에요,
      밥 때가 되면 메신저로 이야기 하면서도 괭놈들 밥 챙겼느냐고 물어오시지요.
      언제나 늘 제 밥 부터 챙겨 물어보신 다음이라 삐치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헌데 이 날은!! 제 것은 하나도 없고 괭놈들 것만 있었던겁니다.

      2010.08.04 18:32 신고
  6.  Addr  Edit/Del  Reply goldfish

    아..그리고 한가지 궁금한게.. 저 토한것들은..혹시 헤어볼과 함께 배출되는거 맞지요??
    저도 고냥이를 좋아하긴 하는데... 헤어볼넘기는건 자세히 몰라서리..;;; ^^;;

    2010.08.04 18:23
    •  Addr  Edit/Del YahoMay

      고양이들이 풀을 뜯는 제일 큰 이유는 식도와 위장을 자극해서 뱃속에 삼켜 넘긴 헤어볼을 토해내기 쉽도록 하는거에요, 더불어 토하지 않고 장을 거쳐 변으로 배출되기 쉽게 하기도 하구요.

      2010.08.04 18:33 신고
    •  Addr  Edit/Del jen

      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예전에 양이들 키웠을때 왜들 집안의 화초들을 먹을라 그러는지
      이해가 안갔거든요. 오히려 우리 부모님 눈치보느라 이러면 안돼~~ 야단을 치곤 했는데...
      으휴~ 제가 글케 무식했다니... 한숨만 나옵니다. ㅡㅡ;;

      2010.08.05 00:11
    •  Addr  Edit/Del YahoMay

      화초는 못 먹게 하시는게 옳아요,
      예뻐서 키우는 화초들 중 먹거나 씹으면 탈이 나거나 아예 독성이 강한것도 많거든요.
      흔히들 키우는 벤자민이니 스킨답서스니 이런것들도 고양이에게 해로운 식물이에요.

      2010.08.05 01:12 신고
    •  Addr  Edit/Del jen

      그렇군요. 고양이가 있을땐 아무 식물이나 들여놓으면 안된다는 것을...
      어떤 웹사이트에서 고양이 전용 식물심기를 읽어본적 있거든요.
      펩샵에서도 판대요. 신기하네요. 고양이를 위한게 전부 팔고 있어서. 에구, 주머니 털리겠네... ㅡ.ㅡ

      2010.08.05 01:31
  7.  Addr  Edit/Del  Reply 살찐냐옹

    즈희 친정 어매가 늘 외치시던 말씀이 있습지요.
    '니들은 입이고 내 입은 주디가!!!' 가 갑자기 생각나서 한동안 웃어댔습니다.

    2010.08.05 18:36
  8.  Addr  Edit/Del  Reply jen

    자주 언급하신게 그게 그 가마였나요? 뭐에 쓰이는지 몰라도 위험해보이네요. ㅡㅡ;;
    도자기 관한것 같은데... 어쩐지 그게 뭐더라 했구요. 가마는 뭔 가마... 했습죠.
    어쩐지 그럴듯 하다요. 찜통더위에 가마까지 때자니 끔찍해서 에어콘 틀 수밖에... 으휴~

    2010.08.09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