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s/시시콜콜 궁금증 2009. 5. 11. 06:45
2008년 11월 1일, 홍도의 새끼들을 입양보내려 목욕을 시키던중 개벼룩을 발견했다.
엄청난 숫자다.
보통 고양이에게서 보이는 벼룩은 쥐벼룩.
개벼룩은 난생 처음.
무섭다
무섭다
무섭다
ㅠㅠ


패닉에 빠져 동물병원으로 달려가 열네마리분의 구충제와 함께 바르는 약을 사다 죄 발라버렸다.
내 고양이들에게 심장사상충 약도 바르지 않겠다는 결심이나 이성은 벼룩이 다 갉아먹어 사고능력 제로.
모르는게 있으면 알만한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움직여야 했건만 때는 늦으리.
집 안에 벼룩이 튀잖아!

거액의 약값을 치르고 열네마리의 뒷덜미를 잡아채 약을 발라대고서
세시간쯤 지났을때 비오킬을 써보라는 조언들을 얻었다.
온혈동물에게는 프론트라인이니 애드보킷보다 훨씬 안전해서 동물 몸에 직접 뿌릴수도 있다는거다.
갸격은 500ml 한 통에 오천원 전후.
여기서 또 한번 쇼크.
이미 지출한 약값이 도대체 몇배나 나간거냐고...

어쨌거나 안전하다잖아.
온 집안에 다 뿌릴테다.
개집에도 마당에도 흠씬 뿌려줄테다.
한 통을 사 왔다.
펑펑 뿌려댄 후에야 이성이 돌아온다.
안전하다고?
고양이들은 그루밍을 해서 먹을텐데?
살충제가 정말 무해해?

비오킬의 성분은 단 한가지 뿐이더라.
퍼메트린.
검색 고고싱.

안전하기는 개뿔............
하지만 싸다.
엄청나게.
프론트라인이나 애드보킷보다야 낫다잖아.
펑펑 써주마.







출처
http://djudtice.tistory.com/category
우리 여름은 특히나 무덥다. 무덥다는 것은 더위도 더위지만 습기가 많아 후덥지근한 날씨라는 짜증이 묻어있는 말이다. 온대성 계절풍의 영향을 받는 기후이기 때문에 여름에는 북태평양 바다에서 불어오는 물을 머금은 바람이 이런 습한 날씨의 원인이라고 한다.

새벽까지 무더운 밤에 땀이 많은 사람들은 아무 일도 안하고 가만히 누워있기만 해도 땀이 흥건히 배어 나오곤 한다. 그러다보니 이런 무더위를 모기약 한번쯤 뿌리지 않고 지내기란 좀체 쉽지 않다. 모기 때문에 가려워서 잠을 설친 사람들은 모기약을 뿌리는 것을 넘어 온 방에 살포하고 나서 잠자리에 든다. 이처럼 우리 여름살이에 모기약은 빠질 수 없는 필수품이다.

이렇게 살충제 사용이 일상화되어 있지만 살충제가 우리 아이들과 우리 몸에 해롭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 “자연에게 해로운 물질은 인간에게도 해롭다”는 상식은 너무나 상식적이라서 무시되어 버린다.

하지만 우리들이 사용하는 살충제를 조금이라도 자세히 살펴보면 살충제의 유해성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모든 살충제에는 의무적으로 사용상의 주의사항이 표기되어 있다.

사용상의 주의사항
1. 피부, 음식물, 식기, 어린이의 장난감 또는 사료에 닿지 않도록 할 것.
2. 피부에 묻었을 때에는 비누와 물로 씻을 것.
3. 분사중에는 분사하는 사람 외에는 입실을 피하고 분사후 실내의 공기가 외부와 교환된 후 입실할 것.
4. 인체를 향하여 분사하지 말고 분무기체를 직접 흡입하지 말 것.
5. 관상용 물고기나 조류 등에 뿌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
6.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할 것.
7. 사용 전에 잘 흔들어 줄 것.



하지만 이 경고문구는 무시되기 일쑤다. 언론이나 전문가가 ‘자투리 만두 사건’처럼 문제삼고 나서지 않는 이상, 정부를 비롯해서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무신경, 불감증은 이 문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인체 유해성을 연구하는 전문가에 의하면 대부분의 화학적 살균, 살충제는 신경독성인자로서 신경조직내의 이온(나트륨, 칼륨, 칼슘, 염소)의 이동 저해 또는 신경계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일부 효소의 기능 억제, 신경말단 신호전달물질의 비정상적 분비 등을 초래한다고 한다. 또한 아이들의 지능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살충제의 노출에 의한 중독이나 환경오염을 통해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살균, 살충제는 다음과 같다.

 

계열 분류

화학물질

특성 및 독성, 사용현황

유기염소계 organochlorines

DDT
알드린(Aldrin)
클로데인

-환경 잔류성 높음
-간, 신장 등 장기에 축적
-면역기능저하, 발암가능인자
-70년대 이후 사용금지

콜린에스테레이즈 억제제
anticholinesterase

유기인계
organophsophates

말라치온
파라치온
클로르피리포스

-급성독성 위험성 높음
-피부흡수를 통한 노출 많음
-근육수축에 관여하는 아세틸콜린 분해를 억제해서 지속적인 근육수축, 호흡관련 근육마비를 일으킴
- 1988년 이라크에서 살상용 신경가스로 사용되기도 함

카바메이트계
carbamates

프로폭서
아미노카브
알디카브

피레쓰로이드계 pyrethroid insecticides

피레트린
퍼메트린
싸이퍼메트린

-최근 사용빈도가 높아짐
-세계 살충제의 30% 차지
-알레르기, 기침, 호흡곤란

(사족: 검색해보니 거의 모든 사람들이 퍼메트린을 들국화추출 물질인 피레트린으로 알고있었다)

최근 사용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피레쓰로이드계 살충제는 들국화에서 추출한 자연 피레트린 물질을 시작으로 사용하고 있는 합성 피레쓰로이드 물질을 통틀어 이야기하는 것이다. 자연물질인 피레트린의 경우에도, 기존의 살충제에 비해서 독성이 약하지만 흡입시 기침, 콧물, 호흡곤란, 흉통을 유발하고 피부 노출시 가려움증과 알레르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최근에 거의 모든 가정용 살충제에 사용되고 있는 퍼메트린의 경우는 합성물질로서 그 독성이 더욱 심하다. 일본 후생성과 WWF(세계야생동물기금)은 퍼메트린을 내분비계장애물질인 환경호르몬으로 지정, 분류하고 있다.

이러한 살충제의 유해성은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에 어른에 비해 감수성이 높게 나타나 그 위험성이 더욱 크다. 유아의 경우에는 모유를 통해 노출되기도 해 체중당 섭취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고 한다.

우리들이 곤충들을 퇴치하기 위해 사용하는 설치용 살충제, 훈증식 살충제, 공중살포식 살충제 모두 안전한 것처럼 선전되지만 장기간의 노출은 필연적으로 유해성을 나타내기 마련이다.

집에서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살충제 노출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도 아니다. 공동 주택지역이나 지방자치 단체에서 한 달에 한 번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방역과 서울의 노원구, 도봉구 등 산지가 많은 지역의 경우 장마가 끝난 뒤에 집중적으로 공중 방제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지는 방역에 대한 문제제기와 아울러 우리 집에서만이라도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여름에는 살충제 대신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모기장은 곤충들과 서로의 삶의 방식을 인정하고 공존하는 생태적인 해충퇴치(?) 방법이다. 또 모기장은 아이들의 정서를 더욱 윤택하게 한다. 저녁에 일찍 잠들기를 거부하는 아이들에게 모기장은 훌륭한 놀이터이자 상상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너무 신나하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오늘 당장 실행해 보자.

posted by Yaho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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