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웅얼웅얼 혼잣말 2011.01.03 01:57


저는 이상형의 고양이뿐 아니라 별 사소한 것까지 죄다 상상하고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놓곤 하는데요, 이사중에 버려진 책상 서랍을 대신할 무언가를 찾아 인터넷 쇼핑몰을 헤메다가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머릿속에 그려놓았던 상상속의 침대를 사진으로 보게된거죠.
지저분한 발통도 없고 둔중한 서랍장도 없으며 발치도 머리맡도 훤히 통해서 날렵한 새끼고양이 정도는 오고갈수 있는, 통원목을 깎아 만든 침대, 심지어 나무의 색깔까지도 내가 주문해서 만든것 같은 그런 침대, 그러니까 돈만 있으면 내것이 될수도 있는걸 발견한겁니다. 게다가 1,180,000 원이던걸 기획특가로 심하게 할인판매중이었어요.
불행한것은 세일이 아니라 세일 할아버지가 와도 제가 살 수는 없을 가격대라는겁니다. 
오래도록 벼르다 겨우 교체한 가마 열선보다도 비싼 침대인걸요.
급기야 모든 전투력을 상실하고 책상 밑 수납은 마트에서 장 볼때 집어와 고양이들에게 집으로 내줬던 키위상자로 땡 쳤습니다.



됐어요, 어차피 자주 꺼낼것도 아닌데 뭐 어때요.
고양이들에게는 다음번 장볼때 또 주워다주면 될테고,
이 침대를 향한 애타는 마음은 언감생심 발만 구르며 창을 닫았다가 또 열어보고, 또 닫았다가 다시 열어보기를 반복하다가 사진을 내려받아 바탕화면에 깔아버렸습니다.











조만간 제가 쓰러졌다는 소문이 들리거든 모니터를 바라보며 침을 좍좍 쏟아내다가 탈수로 쓰러진 줄로 아세요. 흑.










사진 추가합니다, 크게 보고싶다셔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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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ho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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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맹맹

    아니, 이거 정말 괜찮네요.
    저도 사이트 좀 알려주세요.
    크게 보게요. ^^

    2011.01.03 02:01
  2.  Addr  Edit/Del  Reply 소풍나온 냥

    정말...저도 능력이 된다면 갖고 싶어지는데요~하지만 저는 머리쪽에 등받침대로 쓸수 있는 부분은 좋은데 발치쪽에 난간?은 저의 습성상 없으면 완벽할것 같아효(왠지 걸려 넘어질것 같아요 ㅋ)~^^;
    꼭 메이님 가지실수 있기를 빌어요. 저는 정말 줘도 둘데가 없;;;;;

    2011.01.03 03:18
    •  Addr  Edit/Del YahoMay

      ㅎㅎㅎㅎㅎㅎ 저도 화장실 문 옆으로 옮겨놓은 서랍장 모서리에 수시로 골반을 찍혀가며 지내고 있어요. 그래도 예쁘면 다 용서가 되는걸 어쩝니까.. ㅠㅠ

      2011.01.03 03:43 신고
  3.  Addr  Edit/Del  Reply 올레

    조오기.
    아침나절 잠이 덜깬 상태에서.
    침대 머리 나무 에서 오동이가 배위로 풀쩍!
    점프하는 상상을 해보세요~
    그럼 보는것만으로도 괜춘하죠;? 흐흐흐

    2011.01.03 03:20
  4.  Addr  Edit/Del  Reply 세타로

    아..침흐르지만...전 이미 이사와서 침대를 구입했습니다. 아래 부분이 서랍장인 아주 유용하고 싼녀석이요. 공간활용 최고입니다. 28만원대 정도에 구입했어요. 시트아래 위로 열리는 서랍이 6개. 옆으로 잡아 끌어내는 서랍이 3개요. 좁은 공간에서 그것이 최고였습니다.

    2011.01.03 09:29
    •  Addr  Edit/Del YahoMay

      수납공간 확보는 제게도 절실한 문제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할수 없을 정도로 원하는거지요. ㅜㅠ

      2011.01.03 16:00 신고
  5.  Addr  Edit/Del  Reply 살찐냐옹

    이...이거...괘...괜히...봐...봐따...OTUL
    안그래도 남편님하 침대 노래 부르고 계신데 저렇게 알흠다운 침대라니...!!!!!!!!!!!

    2011.01.03 15:50
    •  Addr  Edit/Del YahoMay

      와하하하~ 집이 넓어도! 돈이 있어도! 못 사는겁니다! 아유.... 침흘림도 맞들면 났다고요.

      2011.01.03 16:02 신고
  6.  Addr  Edit/Del  Reply 큐라마뇨

    이 침대 제조회사가 어딘가요?

    2011.01.03 16:21
  7.  Addr  Edit/Del  Reply 아피x인가요?

    아피x 가구가 저런식으로 나오던데.. 얼마전에 엄마가 쇼파랑 tv장이랑 식탁을 거기 가구로 싹 바꾸셨는데 침대도 저런거 같았어요 ㅎㅎ 바탕화면에 깔아두면 계속 보일텐데.. 보면 계속 사고 싶고.. 못사면 병나는거 아닌가요..^^;; 힘내세요 메이님 ㅎㅎ

    2011.01.03 20:02
    •  Addr  Edit/Del YahoMay

      오래전에 양양이 방충망과 방범창살 틈새에 끼어들어가 자고있던 사진이 있는데, 저 침대 나무살에 합성하고싶어 죽겠습니다. 재주가 없는게 한이에요.

      2011.01.04 03:02 신고
  8.  Addr  Edit/Del  Reply 준이맘

    이케아 가구가 들어가면 가능할수도 있습니다. 저런 디자인으로 제가 150~300불 정도에 봤거든요 ^^ 프레임만 ㅎㅎ
    직접 조립을 해야하는 난관이 있지만 ... 조금더 기다려 보시면 되지 않을까요?

    2011.01.04 01:00
    •  Addr  Edit/Del YahoMay

      이케아 침대는 싫어요, 매트리스 규격이 별나서 길이가 190 정도뿐이 안되거든요. 고양이가 많아서 그런지 퀸 침대의 200 사이즈도 좁게 느껴졌어요. ^^;

      2011.01.04 03:01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