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벨 소리에 눈을 떴습니다. 열선을 설치한 업체에서 시범 가마가 정상적으로 가동되었는지 묻는 전화로 이번 업체는 친절하기만 한게 아니라 일처리가 꼼꼼하구나 싶어 잘 골랐다는 느낌입니다.

부재중 전화가 네 통이나 있었습니다. 두 통의 전화는 가마 업체의 전화였고 다른 둘은 이사를 도와주기로 했다가 몸이 아프고 차도 고장이 나서 이번 이삿길의 첫 단추를 꼬이게 만들었던 전 작업실의 이웃집 샵 사장님이었습니다.

혼자 들기에는 무거운 물레와 기물, 기물이 올려져있는 합판+벽돌 선반을 제외한 모든걸 치우셨다고 합니다, 비어있던 상자에 남은 짐들을 더 채우셨구요, 그걸 배달오셨습니다. 물레와 초벌 기물은 오늘 밤이나 내일 나가서 포장을 해 놓으면 차에 실어놓았다가 아무때고 편하신 시간에 집에 떨궈주기로 하셨습니다. 공사는 다음주에 일정을 잡아놓았으니 그 이전이면 아무때나 나와도 괜찮다시며 가져온 짐들을 계단까지 올려주고 가셨어요.

이 시간에 눈을 떴으니 얼른 씻고 고양이들의 밥을 주고 똥통을 비우고 나면 가마는 뚜껑을 열 수 있을 정도로 식을테고, 들어있던 작품들이 무사히 구워졌는지 살펴볼수 있을겁니다.
등 뒤로 해가 드는걸 보니 오늘도 보일러와 난로를 켜지 않아도 낮 실내 온도가 23도를 넘겨 따뜻할것 같습니다.


posted by YahoMay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Edit/Del  Reply 세타로

    한시름 덜으셨겠어요- 점심식사는 하셨나 모르겠네요. ^^ 점심 든든히 드시고 힘내서 정리하시길 바래요! 아자아자!

    2011.01.03 13:18
  2.  Addr  Edit/Del  Reply 큐라마뇨

    틈틈히 잘 먹어가며 움직이셔야합니다. 꼭이요!! 화이팅!!!

    2011.01.03 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