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웅얼웅얼 혼잣말 2011. 1. 18. 11:19



`그림 도용당해서 벽화가 되었네'
http://snowcatin.egloos.com/4524674


유명작가 스노우캣의 그림이 도용을 당했다.
그림이 도용된것을 알게된 그는 상대에게 메일을 보냈으나 답을 받지 못했고 자신의 블로그에 위의 글을 남겼다.
문제가 된 벽화 제작업체의 카페 공지문에 달린 어느 댓글을 보고 떠오른 감정은 왠지 모르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말에 위로랍시고 네가 예뻐서 그런거라 생각하라던 말에 느껴졌던 모멸감을 떠올리게 했다.

사과문도 올리셨고 하니 좋은 마무리로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작품 도용당한 마음은 알지만 서로 나누며 감사함으로 세워주는 마음이었으면 좋겠다고?
우리 같은 사람들은 영혼을 담아 작품을 빚어내는 예술인들은 찌들려 사는 사람들과는 다르다 생각한다고?
부끄러움 없이 예술인으로서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마무리를 기대한다고?

사과 하면 뭐든 용서해야 한다는 법은 어느 나라 법인가.
네가 그린 그림이 예뻐서 그런 것이니 예뻐해 준 만큼 감사한 마음으로 이해하라니.
`당신 같은 사람들' 은 밥 먹고 사는 사람이고 `예술가들' 은 이슬만 먹고도 사는, 사람 아닌 것들인가.
이뻐서 좀 썼다는데, 그걸 이해 못하는건 예술인으로서 부끄러운 모습이라고? 정말 그렇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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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ho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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